펌이랑 염색을 오래 해서 머리가 빠지는 거 아니에요?
시술을 자주 받으시는 손님들이 늘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완전히 그렇다 도 완전히 아니다 도 아닌, 정확히 구분해서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실제 전문가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펌·염색은 모낭이 아니라 머리카락 줄기에 작용합니다
파이낸셜뉴스에 칼럼을 연재하는 모발 전문의(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등에서 활동)의 설명에 따르면, 펌·염색·탈색 같은 시술은 두피 속에서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모낭이 아니라, 이미 피부 밖으로 나온 머리카락 줄기 부분에 작용합니다.
색을 바꾸거나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약제가 모발의 큐티클을 열고 내부 단백질 구조를 변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모발이 약해지고 표면이 거칠어지며 빗질만으로도 쉽게 끊어질 만큼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숱이 준 것처럼 보이는 이유
이 전문가 설명의 핵심은 이 부분입니다. 시술을 반복하면 빠지는 머리카락 양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모낭이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잃은 게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머리카락이 도중에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즉, 진짜 의미의 탈모(모낭 기능 저하로 인한 것)가 아니라, 모발 손상으로 인한 끊어짐 이 정수리 볼륨 감소나 전체 숱 감소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건 실무적으로 아주 중요한 구분입니다. 탈모 치료를 받아야 하는 문제와, 모발 손상 관리를 해야 하는 문제는 접근 방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반대쪽 정보도 균형 있게 봐야 합니다. 의료 정보 서비스 '아하'에 소개된 전문가 답변에서는 잦은 펌이나 염색, 탈색처럼 머리카락에 손상을 주는 행위는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염색과 펌 모두 화학 제품을 사용하는 만큼 두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그 영향은 대체로 좋지 않은 방향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 자료는 탈모 치료법 중 의학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증명된 것은 피나스테리드 경구 복용, 미녹시딜 국소 도포, 모발 이식 수술 세 가지뿐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즉, 펌·염색을 줄인다고 해서 이미 진행 중인 유전형 탈모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구분하시면 됩니다
모발 손상형 (펌·염색 관련)
-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고 끊어짐
- 특정 시기(시술 직후)부터 눈에 띄게 볼륨이 줄어든 느낌
- 두피 자체보다 모발 자체의 상태가 안 좋음 → 이 경우는 손상 모발 관리, 시술 텀 조절이 우선
진짜 탈모 (모낭 기능 관련)
- 시술 여부와 상관없이 서서히 진행
- 두피가 비쳐 보이거나 특정 부위(정수리, 가르마)가 눈에 띄게 휑해짐
- 빠지는 머리카락 수 자체가 늘어남 (끊어짐이 아니라 뿌리째 빠짐) → 이 경우는 병원 진단과 검증된 치료(피나스테리드, 미녹시딜 등)가 필요
현장에서 드리는 조언
- 시술 텀을 너무 짧게 잡지 않기 (최소 6~8주 이상 간격 권장)
- 탈색처럼 손상이 큰 시술 후에는 단백질 트리트먼트 등으로 모발 강도를 보강
- 샴푸가부족하면 두피를청결을 위해 횟수상관없이 두피를청결유지한다
- 천연이다고해서 입증되지않는 제품을 도포후 샴푸도하지않고 오랫동안방치 하지않는다.
- 시술과 무관하게 두피 자체가 비쳐 보이기 시작했다면, 손상 관리보다 먼저 병원 진단을 받으시는 게 순서입니다
마무리
펌·염색이 "직접적으로 모낭을 망가뜨려 탈모를 일으킨다"는 것은 과장된 걱정에 가깝습니다. 다만 반복된 화학적 손상이 머리카락을 약하게 만들어 "숱이 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므로, 무리한 시술은 피하고 손상 관리를 병행하시는 게 맞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40대부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진짜 이유 — 미용사가 보는 모발 굵기 변화
- 여성형 탈모 vs 남성형 탈모 — 진행 양상이 왜 다른가
참고 자료
- 파이낸셜뉴스 — 김진오 원장 칼럼, 파마와 염색, 탈모 관계 없다?
- 하이닥 '아하' — 잦은 염색이나 펌이 탈모에 영향을 주나요?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탈모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의심되시면 피부과 등 전문 의료기관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라벨: 시술관리


